응급처치, 소아 응급상황 대처법



1. 아이가 뜨거워요

고열이란

고열이란 보통 38도 정도면 열이 난다고 하며 높은 39~40도 정도를 고열이라고 정의한다. 보통 해열제를 먹이면 열이 떨어지는데, 떨어지지 않거나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금방 나는 아이들은 고열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대처

열이 고열이면 아무리 조치를 취해도, 해열제를 먹여도 안 떨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옷을 계속 벗겨 놓고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찬물에 집어넣거나 알코올을 발라주는 방법도 있었다. 그런데 이것들은 사실 좋은 방법은 아니다.

열이 나는 순서를 알면 열을 잘 떨어뜨릴 수 있다. 보통 열은 머리가 뜨거워지고 몸이 뜨거워지고 손발이 뜨거워지는 순서가 있다. 열이 날 때는 위부터 더워진다.

그런이 열이 시작할 때는 굉장히 춥기 때문에 계속 벗겨 놓으면 아이들이 괴로워 한다. 그래서 39도라 하더라도 열이 다시 시작할 때는 팔 다리가 차갑고 온 몸이 떨리는, 이런 오한, 몸살 증상이 있다. 그래서 그때는 벗기는 것은 안좋고, 해열제를 주는 것이 좋다.

열이 다 나면 온 몸이 더워지는데, 그때는 해열제를 여러 번 먹여도 이미 열이 다 난 상태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으므로 이때 벗기고 닦는 게 좋다. 열이 일어나는 정도에 따라서 어떨 때는 해열제를 먹이고 어떨 때는 아이의 옷을 벗겨서 몸을 식혀주는 변화가 필요하다.

해열제

보통 약들이 하루에 2~3번 먹게 되어 있다. 하지만 고열이 있는 아이들은 그 정도로는 체온이 안 떨어진다. 그래서 해열제를 좀 더 자주 먹이거나 좀 많이 먹이거나 하게 된다. 그런데 해열제는 많이 먹게 될 경우에 간이나 콩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최대량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정해진 용량 안에서 쓰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열이 계속 나는데 4시간을 기다리면서 약을 안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열이 시작할 때 빨리 해열제를 주고, 그 다음에 열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몸이 다 더워지고 식어가는 중이라면 해열제를 주지 않고 조금 기다리는 식으로, 해열제를 꼭 줄 때와 안 줄 때를 구분하면 약을 덜 쓰면서 해열제 약효를 볼 수 있다.



2. 아이가 떨어졌어요.

낙상

보통 어린이들은 머리가 크다. 그러니까 넘어지면 언제나 머리를 다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위험한 낙상은 보통 머리를 부딪혔는데 뇌출혈이 생기는 경우다. 그렇게 되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뇌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위험한 경우는 자기 키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머리부터 떨어질 때다. 그리고 보통 아이들이 태어날 때는 머리뼈가 아직 안 붙어 있는 상태다. 대개 18개월 정도까지는 머리뼈가 단단하지 않아서 18개월에서 2세 미만에서 머리를 다치면 더 위험하다.

어린 아이가 머리를 다쳐서 피가 날 때 보호자 대처

피가 나면 해야 할 일은 지혈이 첫 번째다. 보통 상처를 눌러주면 지혈이 된다. 그런데 예를 들어 무릎처럼 튀어나온 부분에서 피가 나면 자꾸 터진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머리도 동그랗다보니까 피가 나는데 눌러줘도 피가 잘 안 멎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경우에는 머리카락을 양쪽에서 오므리듯이 땋아서 눌러주면 일단 응급처치가 된다. 피가 계속 나면 결굴 그 상처를 봉합해야 하니까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머리에 뼈가 있고 혹이 있는 것은 뼈 위로 난 피다. 사실 그건 위험하지 않다. 피가 고여 있으면 상처가 오래 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얼음주머니를 해주면 혹이 빨리 작아진다. 혹시 아이가 머리 다친 증상이 있다면 혹이 문제가 아니고, 그 밑에 머리뼈나 그 안의 뇌에 다친 부분이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경우라서 그때는 검사를 하면 좋다.

아이와 CT 촬영

보통 어른들은 머리를 다쳐서 정신을 잃으면 뇌출혈이어서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CT촬영을 해서 뇌를 본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직 자라나는 세포이기 때문에 CT를 찍게 되면 성장하는 세포에 너무 과한 자극이 된다. 그래서 어른에 비해서 방사선을 쬐었을 때 뇌종양이 생기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경우에는 CT부터 찍지는 않고 우선 엑스레이를 촬영해 보고 다쳤으면 그 다음에 CT를 찍는 쪽으로 하는 등 CT는 되도록 나중에 하는 것으로 미루고 있다.

3. 아이가 잘못 삼켰어요.

아이들이 주로 삼키는 것은?

제일 많이 삼기는 것은 음식이다. 알사탕이나 땅콩, 심지어는 프랑크 소시지를 다 씹지 않고 목에 넘긴 경우도 있다. 그러면 기도와 식도는 둘 다 한 길로 내려가기 때문에 숨을 못 쉬어서 굉장히 위험해진다.

기도가 막혔울 때

보통 숨이 막히면 1~2분 사이에 의식을 잃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을 좀 낮춰줘야 한다. 두 살 정도 미만의 작은 아이들은 턱과 목을 잡고 얼굴을 낮춘 다음에 등을 두들겨준다. 켁켁하면 바로 튀어나올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뭐가 들어갔다고 입안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속으로 더 들어갈 수도 있고, 막힌 게 뜷리지 않는다. 이때는 다섯 번 쳐주고 돌려서 얼굴을 낮춘 상태에서 가슴을 다섯번 눌러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크기 때문에 몸을 들어 올릴 수가 없다. 그래서 뒤에서 양손으로 감싸 안듯이 한다. 명치를 피해 배꼽과 명치의 중간부분에 주먹을 대고 다른 한 쪽 손을 겹친 후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며 당겨준다. 이때도 약간 머리를 낮춰서 음식물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어른들한테도 쓸 수 있는 방법인데 사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이가 좋지 않으셔서 떡이나 고기를 삼키다 막히는 경우가 있다. 그때 활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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