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외출금지령’ 내린 中 도시…”어길 시 체포”



‘신종 코로나’로 ‘외출금지령’ 내린 中 도시…”어길 시 체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인근에 있는 황강시에서 1일 시민들에 대해 '외출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200여명을 태운 버스가 지난달 31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모습. /임영무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인근에 있는 황강시에서 1일 시민들에 대해 ‘외출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200여명을 태운 버스가 지난달 31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모습. /임영무 기자

 

 

황강시 긴급 통지 발표…간부 문책도 ‘줄줄이’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중국 전역에서 급속히 확산하며 3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가운데, 발병 근원지 우한과 인접한 황강시가 외출 금지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명령을 발동했다.

2일 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내에서 우한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황강시는 1일 ‘긴급 통지’를 발표해 시민들에게 이같이 명령했다.

긴급 통지에 따르면 황강 내 모든 가구는 이틀에 한 번, 오직 1명만 외출해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질병으로 병원에 가는 사람, 방역 작업 요원, 상점이나 약국에서 일하는 판매원은 예외다.



이번 조치는 통지 뒤 즉시 시행되며, 이를 어기는 사람은 공안 기관이 체포해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황강시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돼 밖에 나와 있는 사람이나 이동 중인 차량이 통행증을 소지했는지를 검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우한에서 차량 통행 금지령이 시행됐지만, 전면적인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건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황강의 인구는 750만 명으로 우한에서 78㎞ 떨어져 있다. 황강에서는 2일 0시 기준 확진자가 1200명, 사망자가 15명 발생해 우한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황강시 당 간부들도 신종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며 잇따라 문책을 받고 있다. 이 지역 당 간부 337명은 방역 관련 직무 유기로 처분을 받았고 이 중 6명은 면직됐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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