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아프다 족저근막염 1



생소한 이름, 족저근막염의 위협

족저근막염

우리의 발은 서 있을 때를 비롯해서 걷거나 뛸 때 발이 아치를 형성하면서 체중을 지면으로 분산시키게 되는데, 이때 족저근막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족저근막은 불행히도 탄성이 굉장히 적은 구조물이어서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거나 심하게 긴장력을 받게 되면 손상이 오게 되는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으로 연결된다.

예전에 마라톤 선수로 유명했던 황영조 선수가 은퇴를 결심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족저근막염 때문에 그런 것이다.

 

족저근막염의 발생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모든 공간은 딱딱한 아스팔트나 보도블록과 같은 구조물로 되어 있다. 이런 구조물들은 우리가 걷고 뛸 때마다 체중에 대한 충격을 전혀 흡수해주지 못하는 구조물들이다. 현대인들이 과거 황토길과 같은 걷기 편한 길에서 생활을 했다면 족저근막염과 같은 질환은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또한 현대인들의 신발은 발을 편하게 해주기보다는 기능이나 멋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장기간 발에 과한 긴장력을 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최근에는 생활스포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마라톤이나 배드민턴 같은 장기간 뛰거나 점프를 반복해서 하는 스포츠가 활성화되면서 발에 갑작스럽게 무리가 가는 경우가 흔해졌다. 이런 것들이 족저근막염의 유병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진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꿈치 내측에서 통증이 시작되어서 발뒤꿈치의 바닥을 따라 족저근막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딛기 시작할 때 통증이 가장 심하다. 그리고 활동하고 나서 몇 분이 지나면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혹은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려고 할 때도 발뒤꿈치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침에 통증이 심한 이유는 잠을 잘 때와 평상시 생활 할 때 발목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잠을 잘 때는 발이 축 처진 상태로 자는데 이때는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이 모두 단축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단축된 상태에서 아침에 걸으려고 하면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이 갑자기 펴지면서 발생하는 긴장력이 손상된 족저근막의 약한 부위에 걸리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걸을 때 생기는 통증도 같은 원리로 일어난다.

발레 같은 경우는 발가락 끝으로 서면서 발바닥에 과한 긴장을 주는 자세를 유지하기도 하고 또 반복적으로 점프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동작은 족저근만염의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족저근막염의 치료

발병초기에 충분하게 휴식과 시간을 줘서 스스로 나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특별히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과에 따라서 회복을 도와주고 재발을 막는 치료법들이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스트레칭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충분하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가 있겠지만, 경과가 진행될수록 보조기와 주사치료, 부목교정, 체외 충격파 치료와 같은 것들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로도 6개월 이상 효과가 없을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발은 굉장히 복잡하고 복합적인 구조물이기 때문에 간과하면 안된다.

족저근막염과 허리

발이 아픈 것은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를 자꾸 미루게 된다. 그러다보면 족저근막염이 장기화되고 발뒤꿈치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 환자의 걸음걸이에 변화가 오게 된다. 이것은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고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냉찜질과 온찜질

운동을 한 후에 갑자기 통증이 생겼거나 외상에 의해서 통증이 발생한 경우는 체내에 있는 염증 반응을 조금 줄여주기 위해서 냉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온찜질을 하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얹는 격이다. 하지만 통증이 3주 이상 경과되고 만성화된 경우는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족저근막염의 예방

  • 갑작스럽거나 과도한 걷기, 혹은 뛰기 같은 운동 피하기
  •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운동을 시작하고, 평소에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기
  •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족저근막염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아킬레스건이나 족저근막에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기

족저근막염에 좋은 스트레칭 1



발을 올려 발가락을 잡은 후 족저근막을 늘려준다.

족저근막염에 좋은 스트레칭 2

발을 11자로 벌려 나란히 서고, 아픈 쪽 발을 뒤로 뺀다.

앞에 벽이나 식탁이나 의자 같은 게 있으면 그걸 잡고 엉덩이를 앞쪽으로 쭈욱 밀어 넣으면서 뒤에 있는 아킬레스건이과 종아리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게끔 당겨준다. 그 상태로 10초 정도 유지한 후, 당겨주는 걸 풀어준다. 그리고 다시 반복한다.

이 스트레칭을 하루에 20분 이상 반복한다. 한 번에 20분 이상 해도 상관없고, 5분씩 나눠서 해도 좋고, 편한 시간마다 5분, 10분, 5분씩 나눠서 해도 된다.

다리 근육 강화 스트레칭

이것은 쉬운 방법으로 아무데서나 할 수  있으며 지하철, 버스 안에서도 가능하다. 다리를 11자로 해놓고 뒤꿈치를 들어서 까치발로 서면 된다.

한 10초 했다가 멈췄다가, 또 10초 했다가 멈췄다를 반복하여 하루에 2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면 족거근막염뿐만 아니라 아킬레스 힘줄이라든가 발다박 통증이 있는 것들이 많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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