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 ‘레벤스보른 프로젝트’가 지운 나의 뿌리를 찾아서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10점
잉그리드 폰 울하펜.팀 테이트 지음, 강경이 옮김/휴머니스트

 

‘좋은 피’는 보존하고 ‘나쁜 피’는 제거하라!

 

나치의 우수 인종 실험을 위해 납치된 ‘레벤스보른의 아이’
광기 어린 역사가 지운 ‘나’를 찾아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순수 아리안 혈통을 지키고 우수 인종을 길러내어 아리아인 국가를 건설하고자 실행한 ‘레벤스보른 프로젝트’.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이 끔찍한 인종 실험의 희생자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한 여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길고 험난한 과정을 들려준다.

그녀가 살아내온 삶,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는 과정은 광기 어린 국가주의와 인종주의가 한 인간의 정체성과 삶을 어떻게 말살하는지를 보여주며 침묵에 덮이고 수치심에 가려져 있던 나치의 충격적이고 파괴적인 전쟁범죄를 고발한다.



 

“처절하고 용감한 회고록이 도착했다.

나치의 지독한 인종적 오만으로 평생 흐트러진 삶의 조각들을 찾아다녀야 했던 에리카이자 잉그리트의 작은 역사는 차별과 혐오가 일상 깊숙이 스며 있는 이 시대를 돌아보게 하는 귀한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조해진(소설가)

“이 이야기 곳곳에는 피가 흐른다. …… 내 이야기는 훨씬 더 비밀스러운 과거의 이야기다.
피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본질로 숭배될 때, 더 나아가 끔찍한 반인도적범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이용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경고하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나는 레벤스보른의 아이이기 때문이다.”

―잉그리트 폰 욀하펜,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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