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생활을 두렵게 하는 한랭질환



1. 한랭질환이란 무엇인가?

한랭질환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질환이나 상태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한랭피로, 한랭 두드러기 등이 속한다. 한파특보가 내려진다든지 강추위가 올 때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있다. 하지만 반드시 영하의 강추위뿐 아니라 영상의 기온에서도 한랭질환은 발생할 수 있어서 늦가을부터 초봄에 이르는 기간까지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이나 뇌졸증 등을 지닌 만성질환자로부터 75세 이상의 고령자, 독거노인, 노숙인, 군인, 군인 등이 특히 한랭질환에 취약하다.

저체온증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체내의 열 생산보다 열을 잃는 열 손실이 더 커서 지속적으로 체온이 떨어질 수 있는 환경에서 발생한다.

저체온증 증세

초기에는 단순하게 떨림과 함께 맥박이나 호흡의 증가, 입술의 청색증 발생

더 진행하면 근육경직, 판단력 저하 등과 함께 말이 느려지고 어눌해지고 극심한 피로감이나 졸림을 느낌

체온이 더 낮아져서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생리적인 신체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맥박, 혈압, 호흡이 모두 저하되며 의식이 소실될 수 있고, 폐부종,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음

2. 저체온증의 대처

음주

음주는 저체온증의 아주 큰 위험요소 중 하나로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초기에는 체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손실이 더 빨라지게 되고 음주로 인해 판단력이나 추위를 느끼는 감각이 떨어지면서 결국에는 저체온증에 더 쉽게 노출된다.

저체온증 대처



가장 중요한 것은 추가적인 열 손상 방지 및 재가온으로, 젖은 옷을 입고 있다면 신속히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담요 등으로 감싸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따뜻한 물이나 설탕물을 마시면 체온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의식이 없는 상태거나 심정지 상태라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겨울철 산행 시 주의

 

  • 방한용품을 잘 갖추기
  • 산행 중 수분이나 영양 섭취
  • 기온이나 체감온도가 너무 낮은 상황에서는 가급적 야외활동 피하기

동창과 동상

추위에 노출된 부위의 말초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열감,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동창보다는 증상이 약간 심한 것으로 주로 영하의 온도에서 발생하며 피부와 피하조직이 얼어서 혈액 공급이 없어지고 조직 손상이 일어난 상태다.

동창과 동상의 증상

동상이나 동창은 심장과 멀고 외부에 노출이 많을수록 발생하기에 손이나 발, 코나 귀, 뺨 등 노출이 많은 부위가 위험 부위다. 동상이나 동창으로 인한 2차 질환으로는 출혈이 있거나 수포가 터지면서 해당 부위에 균이 들어가서 감염이 생기는 것이 비교적 흔한 편이다. 동상 부위에 저린 등상이 비교적 장시간 지속된다든지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성장판이 손상되어 뼈성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3. 한랭질환을 막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

다한증

다한증인 사람은 장갑이나 방한 양말, 방한화를 잘 신고 챙겼다고 하더라도 그 안이 젖은 채 장시간 야외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동상이나 동창에 잘 걸린다. 우선 양말을 자주 갈아 신어야 한다. 그리고 장갑은 너무 털이 많고 땀이 나기 쉽거나 두꺼운 것보다는 땀 흡수가 잘 되고 잘 마르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 산이나 스키장에서 동상이나 동창에 걸렸을 때 대처
  • 신속하게 실내나 따뜻한 장소로 이동
  • 젖은 옷이나 양말 같은 경우는 신속히 제거하고 갈아 신기
  • 노출 부위를 따뜻하게 덮어주고 가능한 경우에는 37~42도 정도의 물에 담가서 재가온
  • 난로나 전기 제품으로 직접 해당 부위를 가열하는 경우는 화상 위험이 있음
  • 손을 비비거나 마사지를 심하게 하는 것도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

한랭피로



날씨가 추운 상황에서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쉽게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이다. 우선 너무 추운 환경은 미리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평소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을 포함해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따뜻한 환경에서 숙면을 취해서 피로 누적을 피해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

추위나 차가운 물에 노출된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팽진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게 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되는 증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추위가 자극이 되어서 알러지 반응과 유사한 두드러기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서 생긴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 중 하나인데 만성 두드러기란 6주 이상 거의 매일 팽진이 발생하는 경우다. 알러지 비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만성으로 진행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알러지 질환의 기본적인 대처법은 회피이므로 한랭 두드러기의 유발인자인 추위나 찬 바람, 차가운 물 노출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항히스타민제 등을 통해 적당한 약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평상시에 꾸준한 운동과 좋은 영양 섭취, 충분한 숙면 등을 통해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한랭질환 예방의 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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