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이틀째 검찰 조사…’박사방’ 개설 경위 집중 추궁
검찰, “조씨 건강상태 양호”…주말은 기록 분석작업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검찰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조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성장배경 및 범행 전 생활 등을 파악한 첫 조사와 달리 이날은 텔레그램방을 사용하게 된 이유와 단체방 개설 계기 등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조주빈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 도착한 조씨는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점심식사 후에는 오후 1시 55분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변호사 참여 없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진술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직전에는 가족과 통화로 변호사 선임문제 등을 상의했으나 아직 추가 선임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조씨에게 적용된 죄명은 아동청소년보호법과 강제추행, 강요, 협박 등 12개로, 검찰은 조씨를 비롯한 공범에 대한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여부를 살피고 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다수인데다 수사기록이 방대해 구속기간 중 계속 조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경찰이 넘긴 수사기록이 1만 2000여쪽 분량에 이르는 만큼 이번 주말에는 조씨에 대한 조사 없이 수사기록 및 법리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전 경찰에서 자해 소동이 있었지만 현재 조주빈의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수감 생활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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