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남편 “결혼 후, 외도”…진실공방 장기화 조짐
이다영 “남편, 돈 요구했다” 주장에 조 씨 “생활비 요구” 재반박 [더팩트|이민주 기자] 가정 폭언·폭력 논란을 둘러싼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과 남편 조 씨 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혼 조건으로 5억 원을 요구했다”는 이다영의 주장에 남편 조 씨가 “모두 부담했던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면서다. 9일 TV조선에 따르면 남편 조 씨는 이날 이다영이 공개한 입장문 내용을 재반박했다. 조 씨는 “이다영과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결혼 기간이) 1년여에 달하고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내가 부담했다”며 “(요구한 돈이) 5억 원이 아닐뿐더러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다영이 결혼 기간동안 외도를 일삼았다고 추가 폭로했다. 조 씨는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이혼 꼬리표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다영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며 “하지만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수 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고 ‘너도 억울하면 바람 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씨는 전날(8일) 이다영이 자신과 비밀 결혼을 했으며, 현재 이혼 소송 중이라고 최초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다영과 조 씨는 교제 3개월 만인 지난 2018년 4월 14일 혼인신고를 했다. 조 씨는 결혼 생활을 했을 당시 이다영의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았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씨가 공개한 이다영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에는 “너 사람 써서 너 XX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이다영은 조 씨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을 보내 심장마비와서 XX버려라. 진짜로 너같은 XX랑 살기 싫어”라고 폭언했다.
조 씨의 폭로에 이다영도 반박했다. 이다영은 조 씨가 사생활을 폭로했으며, 이혼 조건으로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의 법률대리인 세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다영이 지난 2018년 4월 조 씨와 결혼해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이라며 “이다영과 이혼에 합의한 조 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 원을 달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혼인 생활은 사생활로서 보호를 받아야 함에도 조 씨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이다영과 혼인 생활 인터뷰를 했다.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방송 인터뷰 내용 또한 조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조 씨가) 이다영을 협박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만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의 입장 발표에 조 씨가 곧바로 재반박에 나선 만큼, 누리꾼들은 당분간 양측간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누리꾼은(kys****) “이리도 뒤통수를 치냐. 학교폭력(학폭)도 모자라 유부녀였다니. 얼마나 더 새로운 것이 나올까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쪽 말을 다 들어야 한다. 학폭과는 별개의 문제다”(pro***), “떳떳하면 양측이 주고 받은 카카토옥 내용을 다 까야(공개) 해야 한다.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khs7****) 등의 댓글도 달렸다. 한편 논란이 커지면서 이다영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 남편 조 씨의 남편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글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018년 7월 29일 결혼반지를 낀 사진을 게재하고 “한결같이 변하지 않고 항상 제일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고 있을게. 고마워요 사랑해. 하나뿐인 아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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