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에 옆 나라 일본은? “권고 후 강제입원”
전세기 입국자 등 20명 확진…공항도 ‘긴장 고조’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일본은 신종 코로나를 강제입원 조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분류해 이목을 끈다.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를 강제입원 조처가 가능한 ‘지정 감염증’으로 지정할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그 이유로 “감염자에 대한 입원 조치와 공비(국가 및 공공단체 비용)에 의한 적절한 의료 등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환자에게 감염증 대응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입원할 것을 권고하고, 따르지 않을 시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다. 또한 환자에게 일정 기간 일을 쉬도록 지시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도 지정감염증으로 지정해 최악의 경우 강제입원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일본으로 귀국한 일본인 중 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 중 한 명인 40대 남성 일본인은 첫 번째 전세기를 타고 29일 귀국할 당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됐다.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20명이다. 이외에도 나리타 공항에서는 후베이성 체류 이력이 있는 모든 입국자에게 감염자와의 접촉 가능성이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표를 배포 중이다. 중국· 홍콩·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별도의 레인을 만들어 체온 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다. 2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했거나 후베이성 발급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 역시 금지 된 상태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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