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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문 대통령이 죄인 낙인 찍어…통합당도 못 믿겠다”
문재인 대통령 개인 상대로 법적 대응 시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유로 확산의 주범으로 매도당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은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회 변호인단인 강연재 변호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 시간 이후로 더 이상 이번 코로나 GH변형의 확산 책임을 한 사람의 목사나 교회라는 종교 집단에 돌리지 마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문 대통령도 천주교 신자인데 그리스도의 몸이자 성전인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두렵지 않냐”고 물었다. 강 변호사는 “코로나 확산 이전에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이 불법이었냐”며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집회·종교·표현의 자유를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사하는 것이 불법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합법적인 일과 일상을 영위한 사람들이 대거 GH변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도 불행인데 합법을 한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오히려 확산의 주범인 양 매도되고 사냥당할 수 있냐”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죄인아닌 죄인으로 낙인찍혔다”며 “인권 모독과 말살로 정신적 고통까지 받는 교인들과 광화문 집회 참여 국민 등 다수의 힘을 모아 부득이 국가가 아닌 문 대통령 개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를 겨냥해 비판한 바 있다.
비대위 측은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존재 가치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최인식 사무총장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제는 광화문 애국 국민을 향해 극우세력이라고 한다”며 “반짝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제자리로 떨어지니 놀라서 벌벌 떠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독재정부와 싸워야 할 야당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돌을 던지고 있다”며 “야당이면 야당답게 정권의 잘못을 파고들고 지적해라”고 했다. 이어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미래통합당을 더 이상 믿지 못하니 국민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이미 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잃은 미래통합당”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최 사무총장은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으로 지지율 조사만 쳐다보면서 정권이 헛발을 짚는 것만 기다리면 그나마 있던 지지자들마저 잃게 될 것”이라며 “무능과 비겁함을 되돌아보고 통렬하게 반성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변호인단은 “광화문 집회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은 위법적 소지가 크다”며 국민집단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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