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인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태양을 숭배했기에 거의 모든 문화의 신화는 태양에서 그 연원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론은 치유를 상징하는 태양의 신이었고, 고구려 건국 신화에서 주몽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해모수는 천신을 겸한 태양신으로 금빛 수레를 타고 지상에 내려왔다고 하며 동양의 의약 경전인 <황제내경>을 보면 인간은 자연의 음과 양이라는 기운을 적절히 받고 살아야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태양은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프랑스 남부는 천국의 날씨라 불리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 때문에 마티스, 피카소, 세잔, 고흐 등 쟁쟁한 화가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고흐는 기후의 영향을 받아 태양의 화가라 불리며 남프랑스의 작은 도시 아를에서 200여 점의 명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