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녘의 시인 picman2025년 6월 17일 《저물녘의 시인》 어느 바람 부는 저녁,나는 길을 잃은 단어처럼세상 끝 언저리를 걷는다. 뜻을 잃은 이름들 사이에서의미 없는 웃음과침묵보다 무거운 말들이세월을 짓누른다. 무엇이 삶이냐 묻는 이에게나는 대답 대신구겨진 종이 위에잉크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