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유리의 성



유리의 성10점
르네 클레망 감독, 미셀 모르강 외 출연/키노필름

‘유리의 성’은 미셀 모르강과 장 마레 두 배우가 이끌어 가는 매우 위험한 사랑의 심리극이다.

스위스에 사는 이블린(미셀 모르강)은 판사의 아내이고, 레미(장 마레)는 프랑스의 한량이다.

이블린이 남편, 친구와 함께 이탈리아의 휴양호텔에 와서만난 남자 레미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내용인데연인들의 도시에서 그를 따라간 후, 그녀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알리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지만, 그녀의 비행기가 추락한다.이블린의 남편 역에는 ‘리피피’ ‘리오의 사나이’의 장 세르베 이다. ‘리피피’에서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보여준 중견배우이다.

르네 클레망 감독

1913년 3월 18일 프랑스 지론드볼드에서 출생.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감독. 건축을 전공하고 다큐멘터리 영화로 출발을 한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러편의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거쳐서 귀재쟝 꼭또가 만드는 환상적인 이야기 <미녀와 야수(La Belle Et La Bete>(45) 제작과정에 기술 고문으로 참여했고 2차대전 중 프랑스 레지스탕스 활동을 그린 영화들중에서는 지금도 가장 손꼽히는 명작으로 치는 <철도의 전투(La Bataille du Rail)>(45)로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으면서 일약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50년대에는 <금지된 장난(Jeux Intredits)><51), <목노주점(Gervaise)>(56) 같은 낭만적 사실주의 경향의 명작들을 내놓아 이미 그의 이름이 영화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하였다.



그러나 60년에 만든 스릴러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의 대성공을 계기로 스릴러 경향의 범죄 드라마를 많이 만들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후 그의 영화들은 상업성 쪽으로 기울어지고 비평가들로부터는 완전히 따돌림을 받지만, 흥행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자신의 다큐멘터리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한 대작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Is ParisBurning)>(66)을 제외하고는 계속 유지가 되었다. 특히 무명의 조연배우로 20년 가까이 묻혀있던 찰스 브론슨을 발탁하여 <방문객(Le Passager de la Pluie)>(70)에서 주연을 맡기고 그림같이 깔끔한 명품 심리 스릴러를 만들었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걸작 서부극 <웨스탄(Once Upon A Time In The West)>(69)과 함께 찰스 브론슨은 일약 터프 가이의 대명사로 올라섰으니, 그에게는 클레망 감독이 은인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세느강 주변의 파리 풍경을 가장 시정이 넘치게 포착한 영화로 꼽히고 있는 <파리는 안개에 젖어>(71)는 영화의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신통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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