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북상…3일 오전 부산 접근



9호 태풍 ‘마이삭’ 북상…3일 오전 부산 접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960㎞ 부근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7일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인천 중구 마시란로의 해변이 거친 파도를 몰아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덕인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960㎞ 부근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7일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인천 중구 마시란로의 해변이 거친 파도를 몰아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덕인 기자

마닐라 동북쪽 960㎞ 부근 해상서 북상 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가운데 다음 달 2일과 3일 제주도·부산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 9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로 이동 중이다.

마이삭은 오는 9월 2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이튿날인 3일 부산 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며 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해상을 지날 때 마이삭의 강풍반경은 400㎞, 폭풍반경은 150㎞로 전망됐다. 부산 인근 해상을 지날 때 강풍반경은 380㎞, 폭풍반경은 120㎞다.

강풍반경은 태풍의 중심부로부터 초속 15m의 바람이 부는 반경이고, 폭풍반경은 그보다 강한 초속 25m의 바람이 부는 반경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예보 상으로는 마이삭이 우리나라 남동쪽 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태풍 마이삭의 위치가 우리나라와는 많이 떨어져 있어 진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태풍이 동쪽으로 빠지면서 대한해협으로 향할 수도 있다”면서 “마이삭의 이동경로가 더 동쪽으로 가면, 우리나라 경남해안을 스치든지 아예 상륙 못 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변할 확률이 더 크다”고 전했다.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지만, 태풍 자체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스치더라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의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기상정보 등을 자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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