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수도권 확진자 900명↓ 목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22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여러) 여건을 고려해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목표는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8월 말 개학을 앞두고 감염 추이를 확실하게 감소세로 반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 아이들의 대면 교육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수도권은 일평균 환자를 900명대 아래로 줄이고, 비수도권은 환자 증가 추이를 멈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453.3명으로, 2주 전보다는 50여 명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 4주 동안 수도권 국내발생 확진자는 990→966→960→915명이고, 비수도권은 358→499→546→538명을 기록했다.
이 통제관은 “전반적으로 유행의 확산 속도는 정체 중이나 여전히 규모가 크고 반전 여부가 모호한 상태”라며 “또한 이동량 감소가 미흡한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어 향후 유행 양상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휴가철이 계속되고 광복절 연휴도 맞물려 있다”며 “8월 말 학생들의 개학이 예정된 시기적 특성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조치 연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취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던 유행의 확산 추이는 정체되는 국면으로 확실하게 진입했다고 본다”며 “이에 비춰 볼 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델타 변이 등의 빠른 전파력 때문에 확실하게 감소세로 진입하지 못하고 굉장히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하면서 좀 더 분명하게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현재 900명 대 이상인 (수도권) 일 평균 환자수를 800명 대로 진입시키면 어느 정도 유행을 안정적으로 통제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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