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입’ 강연재 변호사··· ‘딸내미 하기로 한 사이’



‘전광훈 입’ 강연재 변호사··· ‘딸내미 하기로 한 사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으로 나선 강연재 변호사가 정부 방역을 맹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대변인을 자처한 강연재 변호사는 현행 방역당국의 진단 검사 명령과 자가격리 조치가 위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인과 방문자 명단을 이미 방역당국에 제출했음에도 당국이 마치 교회가 내지 않은 것처럼 여론전을 편다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또 강 변호사는 특정 언론사들이 사랑제일교회를 매장하고자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며 민·형사 고소를 예고했다.

강 변호사는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인 전 목사의 입 역할도 하고 있는데 2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문의 전 목사 입장문을 대독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완전히 죽이겠다는 건 당연해 보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국가기관이라면 법을 지키면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국민 상대로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며 목청을 높혔다.

2018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13일 오후 강연재 자유한국당 서울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서울 노원구 마들역 일대에 설치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동률 기자
2018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13일 오후 강연재 자유한국당 서울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서울 노원구 마들역 일대에 설치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동률 기자



강 변호사는 2019년 12월 전광훈 목사 측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만몰라TV’에 올라온 영상에서 전 목사가 찾은 ‘최고의 선수’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유튜브에서 강 변호사가 연단 위로 올라오자 전 목사는 강 변호사를 “우리 딸내미 하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1956년생인 전 목사와 강 변호사는 19살 차이다.

강 변호사는 “최근에 여러 가지 이유로 저에게 정말 소중한 분, 저를 이끌어주신 분 한 분만 주십사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전광훈 목사님 아버지 같은 분을 제게 주셨다”고 했다.

대구 출신인 강 변호사는 2005년 사법연수원(34기) 수료 후 변호사로 활동했고 방송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강 변호사는 2016년 국민의당 후보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고 2018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겨 법률특보 등을 지냈다. 같은 해 한국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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