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블랙수면방 확산…우려 커져
2차 감염 피해까지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 확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태원 클럽 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고 있다. 확진자들 동선에 블랙수면방까지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는 경기도 안양시 확진자와 양평군 확진자가 지난 4일 오전 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강남대로 114길 20 ‘블랙수면방’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방역소독 후 폐쇄조치했다고 알렸다. 안양시 확진자와 양평군 확진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이들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수면방 역시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장소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4곳을 방문한 A(29·경기 용인) 씨가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방문자들과 그들로 인한 2차 감염까지 확진자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 지역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광범위하다. 박원순 시장은 9일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박 시장 발표 이후에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강남구는 이태원 주점 술판과 킹클럽을 방문한 19세 남성 대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경기도 고양시청도 이날 오후 7시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도 2명이 더 늘었다. 문제는 박 시장이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고 말할 만큼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는 것. 이에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kafk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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