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군



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군10점
최고운 지음/위즈덤하우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야!”

답답한 일상에 브레이크를 거는 짱구의 삐딱한 인생 기술!

 

엉망진창인 이 세상을 살아가느라 고생하는 어른들에게 짱구가 전하는 유쾌한 삶의 지혜! 어린 시절 꿈꾸던 훌륭한 어른이 되지는 못했지만 매일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짱구는 말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의 작은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고, 당신 없이도 회사는 잘 돌아가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고….” <짱구는 못 말려>의 오리지널 원작만화인 <크레용 신짱>의 만화 원화를 보는 재미와 만화 속에 숨겨져 있던,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짱구식 인생 대처법이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걱정? 불매합니다
고민? 반품할게요
자본주의 미소? 안 사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쭈그러든 당신의 인생을
짱구가 탱탱볼처럼 펴드립니다!”

 

1990년 일본의 만화 잡지 ‘만화 액션’ 등에서 연재를 시작한 <크레용 신짱>은 어린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짱구는 못 말려>라는 제목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면서 짱구는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자리 잡게 되었고 짱구의 울라울라 춤과 무심한 대사들을 따라 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제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짱구는 어떨까. 이제 내 마음보다 남의 비위를 먼저 맞추느라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우리,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철없다는 소리를 듣고 그러다 보니 어느샌가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의 답답한 갈증을 짱구의 엉뚱하고 거침없는 말 한마디가 속 시원하게 뻥 뚫어주고 있다.

다섯 살 아이가 별 생각 없이 하는 말 같으면서도, 그 내면에는 절대로 남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함, 아무도 태클 걸 수 없는 배짱,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대담한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



 

“오늘의 고기만두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
“뭘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해? 나는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건데.”
“지금 힘든 사람 모두 힘 빼요. 힘을 빼는 순간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떠오를 거예요.”
“멈추고 싶으면 그만 버둥거려. 네가 먼저 멈추라고.”
“져도 진짜 기분 좋아!”

 

최고운 작가의 신작 《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군》은 엉망진창인 이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느라 고군분투하는 어른들을 응원하는 짱구의 삐딱한 인생 철학을 만화와 함께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이게 뭐야!” 하며 그저 가볍게 웃어넘겼다가도 어느샌가 마음속에 묵직하게 남아 어른들에게 독특한 위로를 주는 짱구의 말 한마디.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야!” 오늘도 어른인 척, 괜찮은 척, 내 마음이 어떤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등짝 스매싱을 날려주고 또 가끔은 다시 일어설 힘을 주기도 한다.

어린 시절 짱구 만화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 일상의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만의 속도와 행복을 지키는 짱구식 인생 처세술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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