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 – 나오미 클라인 외 지음,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 외 엮음, 김현우 외 옮김/나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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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러나 나머지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기후운동 최전선의 여성 60명이 보내는 메시지
이제 모든 사람이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에 관해 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여섯 번째 대멸종 시기에 행동하는가 그러지 않는가로 인류를 나눌 수 있는 시대다.
기후변화 앞에서 절망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분열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인류에게 해가 될 뿐이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사람들은 이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저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혼란과 위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개인부터 국가적 차원까지 어떤 해법이 존재하는지, 어떤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변화로 상황을 바꿔야 하는지, 가능한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함께 도달할지의 질문에 대답한다.
과학자, 공직자, 언론인, 변호사, 교사, 건축가, 패션모델, 활동가, 예술가, 농부, 그리고 기후 난민과 이주노동자까지 인종도 사는 곳도 나이도 다른 60명의 기후 운동 리더는 모두 여성이다.
인류의 강력한 위협인 기후변화와 극단적인 기상재해는 특히 여성과 소녀들을 더 큰 실향과 사망의 위험으로 내몬다.
이 책은 기후변화와 젠더 기반 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여전히 많은 문화권에서 물 확보, 식재료 재배, 음식 조리와 같은 핵심 생존 작업이 여성의 몫이고, 자연재해에서 다치거나 죽을 확률은 여성이 더 높으며, 오랜 가뭄과 홍수는 조혼 및 매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여성들이 우리 행성의 중요한 목소리이자 변화의 매개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여성은 중요한 논의의 장에서 배제되거나 심지어 적극적으로 억압의 대상이 된다.
이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에 그치지 않고 인류를 더 큰 위험으로 몰아간다. 결국 고통받는 것은 모든 인간과 우리의 보금자리인 지구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만큼 기후 운동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연민, 창의성, 그리고 연대와 협력에 뿌리를 둔 여성들이 앞에 나서고 있다. 변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이를 포용하며 사려 깊게 전달하는 여성의 기후 리더십은 그저 환경을 위해 노력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다.
이 책을 채우고 있는 여성 저자들은 당위적인 주장이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과 그 결과로써 직접 대안을 보여준다.
퀼트처럼 짜인, 또는 향모처럼 땋인 다채로운 그림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한 모든 이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저자들은 “지금은 변혁의 시대이며, 우리는 행동하는 세대”라고 말한다. “아직 당신이 기후운동에 초대받지 않았다면, 이 책이 환영 인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