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사병보다 치명적인 열사병
여름철 체온 관리의 중요성
체온조절은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신경계인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를 좌우한다. 이 자율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의 장기라든지 호르몬의 작용을 관리한다.
그런데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체온이 들쭉날쭉하면서 자율신경계가 교란되어 면역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체온이 1도씩 떨어지면 면역력이 10% 감소되고, 반대로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10% 정도 증가해서 암이라든가 각종 바이러스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하므로 여름철 체온관리는 단순히 잠을 자고 못 자고의 문제가 아니고 생명이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일사병은 열사병의 전 단계
고혈압에도 고혈압이 있고 고혈압 전 단계가 있듯이, 일사병은 열사병의 전 단계라고 보면 된다. 일사병은 체온이 올라가지만 체온이 37~40도까지만 올라가고,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가 있는데 그것이 아예 파괴가 되어버린다. 체온조절 중추가 있는 때는 아무리 체온을 올리더라도 40도 이상 안 올라가지만, 파괴되면 40도 이상 오르게 된다.
열사병의 특징
- 체온이 굉장히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체온조절 중추가 망가지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음
- 열이 40도 이상 올라가며 고열 발생
- 중추가 망가지므로 뇌 기능에 손상이 있다든가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의식 소실, 의식의 혼란 같은 신경계의 이상이 발생
일사병은 위 열사병보다 조금 약한 단계로 구역질이 나고 온몸이 아프고 힘이 없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있고 땀을 흘리는 단계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예방
- 하루에 물 2리터 이상 섭취하기
- 밖에서 야외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는 수분섭취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으므로 한3~4리터, 1.5배 정도로 수분 섭취를 더하기
-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직접적으로 햇빛을 받으면 문제가 되므로 햇빛을 막을 수 있는 모자라든지 겉옷 같은 것들을 착용하기
- 적절하게 수면 취하기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열사병이나 일사병에 더 취약하므로 너무 덥다고 방안이나 실내에만 있지 말고 적절하게 운동을 실행
- 노년층은 특히 다른 연령보다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한낮에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하며 수시로 수분 섭취
2. 부실한 음식, 식재료 관리로 생기는 식중독
여름철 식중독의 위험
앞서 말한 일사병, 열사병은 자기가 원인이라든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데 반해 식중독은 자기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식중독이 발생하였을 때는 소화기 증상 뿐만 아니라 피부 증상, 전신적인 근육통과 같은 증상들이 발생한다.
아이들은 설사를 계속하거나 토하면서 탈수 증상까지 나타나면 그 자체로 혈액 순환이라든지 심장 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채소로 인한 식중독
채소는 식중독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척을 안하고 먹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건강한 사람은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지만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일정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이겨낼 수 없고, 그런 것들이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세균성 식중독으로 전환 될 수 있다.
실제로 고기가 아니라 채소 때문에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따라서 채소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채소를 씻을 때 우리 손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채소로 옯겨져서 다른 사람이 먹게 되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채소를 씻기 전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채소를 씻을 때 자기 손을 깨끗이 씻어서 채소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안 옮겨져 다른 사람이 안 걸리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채소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자기에게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 , 후에 손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공기를 통해서도 식중독 균이 전파
보통 식중독 균은 더러운 곳에만 있는 걸로 여겨지지만 공기 중에도 식중독 균이 있다. 균들도 진화하기 때문이다. 식중독 균은 과거에는 음식을 통해서만 옮겨진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조리기구, 손을 통해서도 옮겨지고, 공기를 통해서도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잘 시키는 것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냉면, 콩국수에 있는 식중독 균
냉면, 통국수 등의 육수들은 냉장보관을 하니까 식중독 균이 있을까 싶지만, 오히려 냉면이나 콩국수 같은 경우는 병원성 대장균이 좋아하는 식재료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이 맛있게 먹는 것들은 대장균이 번식 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콩국수 같은 단백질이라든지 냉면에 있는 육수 같은 경우도 오래 두면 대장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한 번 사용하고 난 다음에 냉장고에 넣어둘 때 사람의 손길이 닿는다든지, 먹고 난 후의 음식은 여러 가지하고 혼합이 되면서 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냉면과 통국수 등의 차가운 음식이라고 반드시 병원성 대장균이나 바이러스의 안전지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냉장고에도 서식하는 식중독 균
냉장고에 넣어두면 모든 음식이 안전할 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요즘 균이나 바이러스는 굉장히 진화해서 냉동실에서도 죽지 않는 균도 있고, 끓였을 때 죽지 않는 바이러스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냉장고 같은 경우는 음식을 잠시 신성하게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기간을 오래 둘 때 냉장고에 있는 음식 중 하나가 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그 균이 다른 음식들에 옮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시원한 에어컨이 만드는 냉방병
여름 감기가 아닌 냉방법
여름의 병원에는 감기로 호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상당수가 “김기가 왜 이렇게 안 낫죠?”라고 하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감기가 아니고 냉방병이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열대야나 더위가 심해질수록 에어컨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질병 중 하나다.
냉방병의 증상
두통
약간 소화가 안 되어서 장염처럼 느껴지기도 함
어지러움
근육통
감기와 냉방병의 구분
감기는 주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침, 가래, 콧물이 있다. 처음에는 두통이나 몸살이 있을 수 있는데,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우리 몸속의 면역 시스템에서 걸러주기 때문에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가래, 기침은 한 1~2주 지속되다가 괜찮아진다.
그러나 냉방병 같은 경우는 우리 몸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 자체가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순환장애라든지 소화기 장애가 올 수 있다. 전신적인 무력감, 소화가 안되고 구역질이 나고 몸살이 있는데 온몸이 뻐근하게 아프면서 멍하다, 어지럽다 하는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감기 바이러스처럼 며칠 지나고 낫는 것이 아니다.
원인질환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은 여름 내내 갈 정도로 굉장히 오래 끌 수 있고, 그 사람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냉방병의 예방
에어컨 온도를 26도 정도로 유지
에어컨 바람이 바로 오거나 선풍기를 바로 쐬는 경우는 냉방병에 더 많이 걸리므로 위치 조절
위치를 조정할 수 없다면, 근무할 때 긴 소매 옷을 입어서 차가운 냉기 막기
냉방병의 가장 중요한 매커니증은 내부 온도와 외부 온도의 차이에 의해서 우리 몸의 체온 조절하는 능력, 자율신경계의 교란 때문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50분을 냉방시켰다면 10분 정도는 환기
개인적으로는 가끔 밖으로 나가서 외부의 온도를 접하여 자신이 여름철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냉방병은 혈액순환이 안 될 때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수분 섭취
명역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30분~1시간, 일주일에 세 번 정도의 야외활동이나 운동하기
여름철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잤을 때 냉방병에 더 많이 걸리므로 한 시간 정도 더 수면을 추해주는 것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