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른의 수두, 대상포진
대상포진의 발생
어린 시절에 겪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에 숨어 있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영양 부족인 상황에서 면역이 떨어지면 신경절을 따라서 염증을 일으키는데 한쪽에 띠 모양처럼 발생하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대상이라는 말은 띠 모양을 이르는 것이며 포진은 물집이라는 의미로, 물집성 발진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복해서 재발하는 입 주위의 작은 물집성 질환은 대상포진이 아니라 헤르페스 바이러스 질환이라고 하는 경증의 면역질환이다.
T림프구와 대상포진
흉선에서 성숙하는 T림프구가 제 역할을 하게 되면 대상포진을 적절하게 제어를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흉선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T림프구가 줄어들고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된다.
발생 대상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의 72.6%가 50대 이상이나 요즘은 야근을 자주한다든지, 스트레스가 많다든지, 잦은 음주라든지, 운동이 부족하다든지, 아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쇠약하거나 병약한 젊은이에게도 발병하고 있다.
2. 통증의 왕, 대상포진
대상포진의 증상
우리 신체 한 부위에서 처음으로 발진이 생겼다가 수포로 변하면서 물집이 생긴다. 전신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근육통, 발열이 점점 심해진다. 통증이 심해지면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 진정이 안 될 수 있다. 대표적 합병증으로 뇌졸등이 있으며 대상포진 환자는 뇌졸증 발생 확률이 1.9배 상승한다. 특별히 안면 쪽, 눈이나 귀 쪽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뇌졸증 발병 확률은 4배가 더 올라간다.
대상포진의 통증
산통보다 더한 경우도 발생하며 지속적인 통증으로 우울증, 불면증, 만성 피로를 동반한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
피부에 발진이 있거나 발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통증이 있고 물집이 띠 모양으로 생기면 대상포진이다. 신경통이기 때문에 타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어서 전형적인 근육통하고 차이가 있으며 몸 한쪽이 유난히 아프고 약간 마비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발진이나 수포가 신경절을 타고 번지기 때문에 몸 한쪽에만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하며 근처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3. 대상포진의 치료, 어떻게 할까요?
대상포진을 접하는 사람들이 생각해야 할 부분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수두 바이러스와 같다는 얘기에 ‘집에서 쉬면 낫겠지’ 싶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대상포진은 절대로 스스로 치료가 되지 않고 스스로 치료가 되더라도 그것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나중에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가능성이 많기에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은 72시간 이내다.
대상포진의 치료
- 항바이러스제 7일 가량 복용
- 물집이 심각할 경우 침으로 물집액 빼고 재생 레이저로 치료
- 통증이나 가려움증 있으면 항히스타민제나 신경제 사용
- 일반 진통제로도 통증이 진정되지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 사용
대상포진 예방접종
50대 이후 1회 접종으로도 50~70%의 면역 효과가 있으며 걸리더라도 심각해지거나 후유증 발생 비율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20~30대는 국가접종 가이드라인에서 권유는 하고 있지 않다. 20~30대는 명역력 T림프구로 충분하게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대상포진에 굉장히 취약한 상태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서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