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2020년 1월 4일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라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림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